[독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두뇌 속에 존재하는 중요한 두 가지 학습시스템

하버드 대학의 스테판 코슬린(Stephen Kosslyn) 심리학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제 생각으로는 스키너 박사의 이론이 다시 등장할 겁니다. 요즘 과학자들은 스키너 박사가 연구한 신경물질(nenual substrates)에 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코슬린 교수는 두뇌 속에 존재하는 중요한 두 가지 학습시스템에 관하여 증거를 들며 계속 설명했다. 하나는 두뇌 깊숙한 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시냅스(synaps:신경 세포의 연결 부위)의 집합체로 습관이 새겨지는 부위인 기저 신경절(basal ganglia)이고 또 하나는 인간의 이성과 야망이 앞뒤로 연결되어 있는 커다랗게 불룩솟은 주름투성이의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이다.

처음에 나는 코슬린 교수가 갑자기 기저 신경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왜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 부분에서 기존 신경학자들은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의 인간 학습시스템에 많은 초점을 두어 강조하고 있었는데 스테판 코슬린(Stephen Kosslyn) 교수는 전두엽 피질의 역할뿐만 아니라 기저 신경절(basal ganglia)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학습과 인식 과정에서 이 두 영역(전두엽 피질과 기저 신경절)의 상호작용과 균형을 재조명하려는 관점을 제시 하려는 것으로 보았다.

전두엽 피질의 의식적 중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뇌가 의식적 사고(전두엽 피질)와 무의식적 습관(기저 신경절)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적인 시스템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는 전두엽 피질이 적극적으로 작동하지만, 그 기술이 익숙해지면 기저 신경절이 이를 습관으로 전환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창의적 문제 해결은 전두엽 피질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반복된 경험과 패턴 인식(기저 신경절의 역할)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스키너의 행동주의 이론을 현대 신경과학의 맥락에서 재해석하려는 시도로, 뇌의 두 영역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한다는 관점을 제시한 것이라 보았다.